<p></p><br /><br />2년 전 김정남 살해로 구속된 베트남 여성은 연예인 지망생이었습니다. <br><br>TV 예능물인 줄 알고 동원됐을 뿐이라고 주장했는데, 어제 받아들여져 석방됐지요. <br><br>이 여성의 수석 변호인을 백승우 기자가 단독 인터뷰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베트남 정부가 김정남 살해 혐의로 말레이시아에서 재판을 받은 도안 티 흐엉을 위해 고용한 히샴 테 포 텍 변호사. <br> <br>어제 판결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[히샴 테 포 텍 / 흐엉 변호인] <br>"살인이라는 죄목이 컸었다. 그런 상황에서 (검찰이) 사건에 대해 입증을 하지 못하면서 그런(상해죄) 얘기가 나온 것이다." <br> <br>말레이시아 검찰이 흐엉의 살인 혐의 증거를 찾으려고 베트남까지 갔지만 아무 것도 찾아내지 못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베트남 정부와 변호사협회가 흐엉이 암살에 동원됐을 뿐이라는 주장을 입증할 증거를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[히샴 테 포 텍 / 흐엉 변호인] <br>"(흐엉은) 어제 정말 행복해했다. (석방까지 한 달을 기다려야 하지만) 전혀 불만 없고 즐거워했다. (석방되면) 연기와 노래를 하고 싶어한다." <br> <br>이번 판결은 김정남 살해범은 북한이라는 걸 확인한 판결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히샴 테 포 텍 / 흐엉 변호인] <br>"이건 북한의 정치적인 암살이다. 모든 국민이 다 알고 있고 도안 티 흐엉은 피해자였다." <br> <br>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정부 모두, 북한의 정치적 문제가 민간인 피해로 이어진 사건으로 판단하고 <br> <br>다각도로 대화했다고도 전했습니다. <br><br>"흐엉은 지금 수감 중인 구치소에서 석방 절차를 밟은 뒤 다음 달 5일 풀려나게 됩니다. <br> <br>석방 직후 주 말레이시아 베트남 대사관을 거쳐 베트남으로 출국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말레이시아에서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" <br> <br>백승우 기자 strip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윤재영(말레이시아) <br>영상편집 : 강 민